시유지 매각이 제대로 안돼 대구시가 재정확보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대구시유지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수성구 만촌동 일대의 구 의무사부지와 달서구 구 50사단 부지로 순조롭게 매각될 경우 약2천2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노른자위 땅이다.
그러나 경제난이 닥치면서 몇년째 매각이 되지않고 있다가 최근 부동산 경기가 다소 회복 기미를 보이자 대구시는 토지재감정, 수의계약 등의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시유지 조기매각에 비상이 걸렸다.
총 7만500여평의 구 의무사부지는 97년 12월 중앙전파관리소 대구분소를 건립하기위해 3천870평(약 118억원)이 정부통신부에 매각됐으며 지난 7월에는 4천451평(146억원)이 (주)신세계백화점에 매각된 이후 아직까지 원매자가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현재 공공용지를 제외한 4만9천676평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일반주거지역이 3만4천700여평(약 1천125억원) 준주거지역 1만2천300여평(약 460억원) 상업지역 2천500여평(약 122억원)이다.
구 50사단부지는 당초 공용청사용지로 91년 육군본부로 매입, 법원·경찰청 부지로 1만1천765평이 매각됐고 교육문화회관 부지로 7천795평이 대구시 교육청 부지(구 중앙초교)와 교환됐으며 장애자 복지센터로 2천998평이, 장애자직업학교부지로 5천384평이, 농산물직판장으로 2천평이, 중소기업제품 판매전시장으로 1천504평이, 재향군인회관으로 380평이 각각 매각됐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상업부지 1만7천여평 492억원 상당은 아직까지 처분되지 않아 시재정이 타격을 받고 있는 것.
따라서 시유지가 매각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예산을 편성한 대구시는 회계연도인 내년 2월까지 매각이 안될 경우 연말 예산 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김영환 대구시 회계과장은 "구 의무사부지는 이미 두차례 유찰됐으므로 수의계약이 가능해 이제는 쉽게 매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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