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릴때 한천 물놀이 못 잊어요

고향을 찾은 출향인이 좁은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뒤 도로를 확장 해 달라며 공사비 2천400만원 전액을 기탁해 화재.

지난 여름 휴가를 맞아 가족과 함께 고향을 찾은 박모(43·서울 거주)씨는 어린 시절 한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생각이 나 차를 몰고 한천체육 공원을 찾았다가 협소한 진입로에서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를 입었다는 것.

박씨는 사고 원인이 도로가 협소해 발생 한 것으로 생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군을 찾아 도로 확장을 건의, 군으로부터 '예산이 없어 확장을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확장에 따른 공사비 전액을 기탁했다.

출향인으로 부터 도로 확장에 따른 공사비 전액을 기탁 받은 군은 최근 출향인의 뜻에 따라 예천읍 동본리 한천체육공원 진입로(길이 20m 폭 3.5m)를 폭 6m로 확장했다.

성금을 기탁한 박씨는 "평소 고향을 위해 무엇과 뜻있는 일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좁은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보니 도로 확장이 시급한 것 같아 군에 도로 확장에 따른 성금을 기탁 했다"고 말했다.

예천·權光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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