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창단 4년만에 프로축구 사상 첫 시즌 4관왕이란 위업을 이룬 데에는 구단을 넘어선 그룹차원의 아낌없는 지원과 관리, 선수단의 인화단결이 원동력으로 숨어있다.
한발 앞선 과감한 투자가 국내정상의 '신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삼성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IMF 등 안팎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계적인 명문클럽으로의 도약을 위해 구단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샀다.
먼저 선수들에 대한 투자.
구단은 숙소를 집보다 편하고 쾌적한 분위기로 개조하는 등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를 배려, 선수들이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고 용인에 있는 국내최고의 스포츠과학 지원실을 보강해 부상선수 치료 및 관리도 체계화했다.삼성의 특징은 선수들에게 훈련과 경기, 승리만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학창시절 축구에만 매달려 기본소양이 부족한 선수들을 위해 때마다 전문강사를 초빙, 교양과 매너를 갖도록 지원해왔다.
자상한 아버지 같은 '덕장' 김호 감독의 리더십에서 비롯된 선수단 인화도 빼놓을 수 없는 '삼성천하'의 원동력이다.
다루기 어렵다는 고종수가 가장 믿고 따를 정도로 김 감독의 포용력과 용병술은 이미 검증 받고도 남은 상태.
일단 한발짝 물러나 선수를 믿고 맡긴 김호 감독 등 코치진의 세심한 관리와 구단의 전폭적인 투자, 팬들의 사랑이 어우러져 앞으로 삼성은 세계적 명문클럽이라는 목표를 향해 거침없는 항해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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