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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유해 70년에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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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재자 히틀러의 유해가 지난 70년 옛소련 비밀 경찰(KGB)에 의해 비밀리에 화장돼 하수구에 버려졌다고 옛소련 관계자가 밝혔다.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냉전시절 소련의 동베를린 방첩대장을 지낸 세르게이 콘드라셰프가 지난 50년간 계속된 히틀러의 최후 논란을 매듭짓는 사실을 증언했다고 31일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소련군은 지난 45년 폭격을 받은 베를린 지하 벙커에서 히틀러와 정부 에바 브라운, 나치 독일의 선전장관 요셉 굅벨스 부부와 자녀 6명의 시신을 반쯤 불에 탄 상태로 발견했다.

소련군은 시신을 베를린의 모처로 옮긴 후 스탈린의 지시로 엄밀한 조사를 거쳐 히틀러임을 확인, 이들을 46년에 모두 베를린 서쪽 70㎞ 지점의 옛동독 마그데부르크시 소련군 병영에 극비리에 매장했다.

마그데부르크 병영을 동독군에 넘겨주어야 할 당시 콘드라셰프는 KGB총책 유리 안드로포프에게 24년간 매장돼있던 히틀러의 시신을 상기시켰다.

소련은 장차 히틀러 시신 매장 사실이 알려지고 이 곳이 히틀러 성지가 될 가능성을 우려했으며 소련 최고 지도자 레오니드 브레즈네프는 극비 화장 지시를 내렸다KGB는 70년4월4일 밤 매장지 위에 세운 조그만 텐트 안에서 요원 5명이 발굴 작업을 벌여 5개의 케이스를 꺼낸 후 다리 뼈를 세어 10기의 시신을 확인, 인근 훈련소에서 소각했다.

"재는 마그데부르크 시가지의 맨홀 뚜껑을 통해 하수구에 버려졌으며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선데이타임스는 KGB의 후신인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히틀러의 두개골은 아직 보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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