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대한투신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다음달중 산업·기업은행의 출자와 정부의 현물출자 등을 통해 3조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투신사가 보유하고 있는 18조원의 대우 무보증채는 손실률만큼 할인한 뒤 성업공사 채권으로 바꿔 정상유통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반투자자들은 오는 11월10일 이후 대우채권을 환매할 경우 정부가 약속한 대로 85~95%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오는 4일 경제대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시장안정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한투·대투의 최대주주가 돼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투에는 산업은행이 1조1천억원~1조2천억원, 정부가 현물로 6천억원, 대투에는 기업은행이 5천억원, 정부가 현물로 4천억원을 각각 출자하기로 했다.
총투입액중 나머지 3천억~4천억원은 양 투신사의 기존 주주인 한빛·조흥·외환은행과 증권사들이 지분비율에 따라 출자하게 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투신권이 보유중인 18조원의 대우 무보증채는 성업공사 채권으로 교환해 유통시키거나 성업공사가 사들여 이를 담보로 자산담보부증권(ABS)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대우채권의 80%를 환매해주도록 되어 있는 오는 8일 이후 투신권에 유동성 부족사태가 생길 경우 한국은행을 통해 자금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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