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질 미달의 기자들이 계속 도마위에 오른다. 문제의 문건을 작성한 이도 전달한 이도 중견기자로 밝혀졌다. 그중 한 기자는 문건을 넘겨주기 전에 돈까지 받았다고 한다. 왜들 이러시나?
세상에 무너진 것이 어디 하나둘이겠나마는 기자윤리가 무너지면 정말이지 큰 일이다.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권력과 재벌을 감시하고, 진리를 증거하며 사회정의를 지켜야 할 사람이 언론인인데, 그런 언론인이 권력과 돈의 노예가 된다면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언론인의 뼈를 깎는 각성이 절실하다. 그래서 언론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 혼란의 세기말에 우리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언론이 그런 불명예를 겪고도 다시 태어나지 못한다면 우리에겐 희망이 없다. 이번 한주,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언론인들의 입을 지켜보아야겠다.
홍덕률 대구대 교수·사회학
댓글 많은 뉴스
尹, '부정선거 의혹' 제기 모스 탄 만남 불발… 특검 "접견금지"
李 대통령 "돈은 마귀, 절대 넘어가지마…난 치열히 관리" 예비공무원들에 조언
윤희숙 혁신위원장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거취 밝혀야"
尹 강제구인 불발…특검 "수용실 나가기 거부, 내일 오후 재시도"
"소년 이재명, 성폭행 연루" 주장한 모스 탄, 경찰 수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