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팔레스타인 최종 지위 문제 조율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각각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만나 팔레스타인의 최종 지위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 관계자는 "바라크 총리는 클린턴 대통령과 한시간 반동안 회담을 갖고 최종 지위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제시했다"면서 "그는 협상 대상이 안되는 문제, 이스라엘을 위해 긴요하지만 제한된 협상이 가능한 문제, 협상가능한 매우 중요한 문제들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오슬로에 도착한 직후 "우리는 오슬로에서 평화과정을 시작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다시 이곳에 돌아왔으며 평화과정을 진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라크 총리와 아라파트 수반은 각각 클린턴 대통령과 만난 데 이어 다시 양국정상회담을 갖고 중동평화 정착과 관련된 서로의 입장을 타진했다. 이들은 2일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3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1일 노르웨이의 셸 망네 보네비크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중동 평화과정을 진전시키기 위해 에너지를 부활시키는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안들은 △동 예루살렘이 분할돼 팔레스타인의 수도가 될 것인 지 여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유태인 정착촌들을 이스라엘의 통치하에 남겨둘 것인지 여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과의 국경선을 1967년 전쟁 이전의 경계선으로 할 것인지 여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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