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상 납품받고 야반도주-위장영업 사기 1억 피해

최근 영업점포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신종 사기사건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최근 대구지역 50여개 생필품, 식품류 대리점들은 지난달 납품한 대구시 수성구 범어4동 ㅊ할인마트 업주가 물건을 모두 빼돌려 달아나는 바람에 1억원 상당의 대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지난달 22일쯤 개업한 ㅊ할인마트 업주 이모(33)씨 등 3명은 시내 대리점들로부터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 상당의 물품을 외상으로 납품받아 며칠동안 위장영업을 한 뒤 지난 4일 새벽 남은 물건을 모두 트럭에 싣고 달아났다는 것.

피해자들은 이씨의 사업자등록증만 확인, 월말에 결제하겠다는 말만 믿고 거래를 했다가 이같은 피해를 입었다.

한편 경찰은 4일 새벽 차량을 동원해 슈퍼마켓에서 물품을 싣고 간다는 주민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슈퍼마켓 주인이 자기 물건을 처리하는 것으로 확인한 뒤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2~3년전 이같은 수법의 유통 전문사기 사건이 잇따랐으며 올해들어 성서지역에도 비슷한 피해가 발생했다는것.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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