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해 그룹 해체를 포함한 폭넓은 제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미 법무부측 변호인 조엘 클라인이 7일 밝혔다.
클라인은 이날 미 폭스TV의 일요일 뉴스 프로에 출연, 토머스 펜필드 잭슨 연방법원 판사가 5일 내린 반독점법 관련 판정과 관련, MS에 대해 어떤 제재를 요구할것인가를 논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그룹 해체도 처방 가능한 조치의 범위에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클라인은 가능한 모든 처방을 검토하고 있으나 어느 것을 배제하고 채택할 것인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어떤 조치를 모색할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그는 "현재 많은 업계 관계자, MS와 일하는 사람들, MS 제품 이용자들과 얘기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소송을 연구하는 학자들과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밥 허볼드 MS 영업 담당 사장은 같은 프로에서 "화해보다 더 바람직한 것은 없다"고 밝혔으나 MS가 정부측과 추가 협상을 벌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한 채 지난 5일의 판결은 "긴 과정의 한 단계"라고만 말했다.
클라인도 화해라는 구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는데 일부 분석가는 법정의 판결내용이 강력했던 점에 비추어 화해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빌 게이츠 회장은 이번 판결과 관련, 7일 워싱턴 포스트에 전면광고를 싣고 "소비자 혜택과 기술 혁신의 근본적인 원칙 보호를 보장하면서 재판을 공정하고 책임있게 해결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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