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첫 금연광고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지난 9일 보도했다.
중국, 독일, 인도, 대만(臺灣), 베네수엘라, 짐바브웨 등 세계 191개국에 배포되는 이 금연광고는 미국 등지에서 인기있는 담배회사 판촉광고물을 패러디(개작)한 것들로 6개 국어로 번역됐다.
WHO 금연광고 가운데 시선을 끄는 것은 미국의 '말보로' 담배광고를 흉내낸 것으로 말을 탄 카우보이가 동료에게 "나, 암에 걸렸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광고는 미 캘리포니아주가 만들었으며 상당한 금연홍보 효과를 거뒀다.
데렉 야츠 WHO 금연운동 책임자는 "말보로 맨(Marlboro Man)이 미국을 떠나 다른 곳에서 활개치고 있다"면서 "우리는 말보로 맨이 더 이상 발붙이거나 숨을 곳이 없음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WHO는 이 광고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미디어계 거물인 테드 터너가 설립한 유엔재단으로부터 150만달러를 출연받아 세계 각국 WHO 지부의 금연 캠페인에 사용하고 있다.
WHO는 매년 세계에서 1만1천명이 흡연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머지않아 흡연이 사망원인 1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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