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0년간 구미 등서 한국 농촌 봉사

"한국에 30여년간 있으면서 구미. 왜관 일대에서 미취학 여성들을 대상으로 천사의 모후란 야간 학교를 운영한것과 농산물 직거래 운동을 지원한 일들이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으로 느낍니다"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우리 정부로부터 산업포장을 받은 독일 여성인 한 마리아(독일명 마리아 세일러. 61)씨.

뮌휀 농대를 졸업한 그는 지난 66년 한국에 와 지난 97년까지 30여년간 한국의 농촌. 농업 운동과 신용조합 발전에 헌신했다.

가톨릭 농민회의 전신인 가톨릭 농촌청년회에서 국제 업무를 담당한 그는 구미·왜관지역에서 미취학인들을 위한 야간 학교, 농민 교육등으로 농촌 계몽과 협업농장, 신용협동조합 운동등의 분야에서 많은 공헌을 했다.

특히 80년대초 강압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국내 민간단체의 국제 연대를 추진하면서 정권으로부터 상당한 탄압을 받았으나 농민 운동을 더욱 활성화 시켰다는것.

또 농산물 직거래등을 통한 농민 경제적 자립운동과 환경 운동에도 큰 몫을 했다.현재 독일에 있는 그는 산업포장을 받기 위해 내한했으며 오는 13일 왜관 성 베네딕도회 수도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칠곡·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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