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지역농산물 홍보와 판촉을 위해 서울 청량리와 서초동에 개설한 농산물직판장이 부실한 관리운영으로 전혀 제구실을 못해 지역농가로 부터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있다.
이같은 사실은 안동시의회 산업사회위원회가 최근 의회행정사무감사 자료마련을 위해 안동시가 개설한 서울지역 농산물직판장 현지 조사에 나선 결과 밝혀졌다.의회 조사단에 따르면 지난 90년 2억5천만원을 들여 개설한 청량리 직판장의 경우 판매품 대부분이 안동시 농산물이 아닌 타지역농산물 이였고 축산물 매장은 수년째 아예 문을 닫고 있다는것.
97년 1억8천만원을 들여 개설한 서초구직판장도 지역 농산물을 형식적으로 진열하는 수준에 그쳐 판매실적이 매우 저조한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직판장운영 부실은 시가 직판장운영권을 지역 생산자단체나 작목반등에 주지 않고 일반 개인에 임대, 업자들이 운송비 부담이 적은 수도권 인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공산품 판매에 치중한 때문인 것으로 조사단은 지적했다.
특히 서초구직판장의 경우 서울시가 부지를 무상 임대해주고 안동시가 가건물로 직판장을 세웠으나 개인사업장화 하는 경향이 있자 서울시가 부지사용목적이 당초 취지와 위배된다며 지난 9월 부지 임대기한 계약만료후 재계약을 허가하지 않고 있어 엄청난 예산만 날린 채 폐쇄될 처지에 놓여있다는 것.
한편 안동시의회는 이같은 부실운영 때문에 지역농가들로부터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연말 정기회에서 관계공무원들의 책임을 규명하는 한편 안동시에 직판장 투자 사업비 전액을 회수토록 할 방침이다.
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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