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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으로 본 동양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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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개막전에서 드러난 동양의 전력은 용병 영입의 성공과 전희철의 복귀로 크게 향상됐으나 가드진의 불안으로 올시즌 중하위권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동양의 두 용병 무스파타 호프(센터)와 루이스 로프톤(포워드)은 이날 각각 32득점과 24득점을 기록, 팀이 얻은 87점의 절반이 넘는 56점을 합작했다. 호프는 경기 막판 자유투를 잇따라 실책, 아쉬움을 남겼으나 리바운드 11개를 기록, 골밑 플레이에서 다른 팀의 용병들에게 밀리지 않았다는 평가다. 로프톤은 동양 선수 가운데 가장 긴 38분간을 뛰며 파워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달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전희철은 훈련, 경기감각 부족에도 불구, 13득점과 10리바운드로 어느 정도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동양은 이 경기에서 올시즌을 불안케 하는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예상대로 아킬레스건은 가드진에 있었다. 주전 포인트 가드로 낙점받은 박규훈은 득점없이 어시스트 3개에 그치는 부진을 보이며 4쿼터 종료 2분을 남겨둔 승부처에서는 어이없는 턴오버 2개로 다잡은 팀승리를 날려버렸다.

새내기 슈팅 가드 조우현은 3점슛 2개 포함 12득점했으나 슛의 적중률(2점 25%, 3점 33%)이 낮았다. 조우현은 2쿼터 8분40초만에 가로채기로 어렵게 첫 득점을 올릴 정도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정낙영, 이인규, 허남영 등 백업요원들도 지난 시즌과 같은 투지를 보여주지 못한채 벤치를 들락날락했다.

박광호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등 노련하게 경기를 운용했으나 속공 등 내세울만한 특징있는 팀 플레이를 구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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