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엑스포 부지매입 끝내 무산

경북도와 경주시와 공동 지분으로 추진중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장 부지매입이 경주시의회의 제동에 걸렸다.

경주시의회는 11일 제46회 임시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신성모)를 열고 집행부가 제출한 문화엑스포 행사장 부지 115만5천760평, 매입비 275억원 조성계획안에 대한 추경예산안 심의를 보류했다.

이에따라 내년에 계획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난해처럼 현재의 임차계획에 따라 치르게 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당초 부지매입비 550억원중 경주시가 부담할 275억원 재원조달은 시유지 매각으로 충당하되 땅주인 도투락이 40억원의 지방세를 체납하고 있어 이를 공제하면 실지 부담액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회 기획행정위는 문화엑스포 행사장 부지매입이 시급한 사안이 아닌데다 재원조달 계획자체가 졸속이라는 이유로 보류했다.

김동식.손호익.김대윤의원은 "매입 대상 토지가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어 조건이 불리한데도 시가 서둘러 비싼값에 매입하려는 처사에 이해할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경주시는 당초 연말까지 시유지가 매각되지 않을 경우 지역개발기금과 잉여금(집행잔액)등으로 재원확보 대안을 세워놓고 있는 상태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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