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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O-157'논란 美 쇠고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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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보다 값싸 선호 면역력 약해 감염우려

대구시내 일부 대형병원에서 제공되는 환자용 병원 급식에 사용되는 쇠고기가 최근 식중독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산인 것으로 알려져 정상인에 비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 환자들에 대한 감염 우려를 높혀 주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매월 미국산 쇠고기 1천400kg, 쇠갈비 200kg을 구입, 1천여명의 환자급식의 재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계명대 동산의료원도 월평균 미국산 쇠고기 1천800kg과 쇠갈비 950kg을 900여명의 환자 급식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영남대의료원은 지난해까지 미국산 쇠고기와 쇠갈비를 환자식으로 공급해 오다 지난 1월부터 쇠고기(월 1천700kg)와 쇠갈비(350kg) 중 절반을 값이 미국산보다 싼 호주산으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

이밖에 대구시내 대부분 종합병원 및 병원급들도 환자식에 드는 쇠고기를 한우 대신 미국산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대형병원의 상당수가 국과 불고기·찌개·장조림 등 환자식에 들어가는 쇠고기를 전량 수입산으로 쓰고 있는 것은 한우보다 수입고기가 값이 헐하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식중독 대장균인 O-157은 노약자에게 특히 감염률이 높은 특성이 있어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의 경우 감염 육류를 섭취할 경우 대장균 감염으로 인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 사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대해 모 대학병원 영양과장은 "미국산이 한우보다 병원균 감염률이 높다고 하지만 O-157은 익혀 먹으면 괜찮기 때문에 조리할 때 특별히 신경을 쓰고 조리기구를 철저히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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