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소년수련원 곳곳 부실

열악한 지방재정에도 불구, 영양군이 설치한 청소년수련원이 10년간의 '찔끔공사'로 인해 곳곳에 부실이 나타나 앞으로도 수억원의 추가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개원도 하기전에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영양군은 90년부터 수비면 수하리에 국비 10억원과 도비 11억원등 총사업비 26억6천여만원을 투입해 1만4천670여평 규모의 부지에 연건평 632평의 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해 내년 4월 개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동안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사를 10년동안 끌어와 벌써부터 절개지 붕괴와 진입로 하상돌출로 인해 도로바닥이 금이 가는등 곳곳에 부실공사가 드러나 개원을 앞두고 추가 예산지출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 숙박시설과 강당등 수련원 내부시설이 10년전에 설계된 것으로 현 실정에 맞지 않아 부분적인 보완, 보수를 해야만 해 열악한 지방재정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게다가 청소년기금을 지원받아 설치한 수련원으로 매각, 임대는 물론 타용도로 사용이 불가능해 개원이후 소요될 연간 3억여원의 예산확보와 운영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수십억원의 예산만 날릴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이 때문에 영양군은 청소년단체에 위탁운영을 추진해 왔으나 수련원의 필수시설인 극기훈련장과 야외집회장등이 설치되지 않고 교통여건이 열악해 희망단체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대해 군관계자는"내년 4월경 개원해 직영하면서 추가예산확보를 통해 시설을 보완하고 향후 위탁운영과 도직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지방자치단체마다 수련원을 설치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유치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 말했다.

嚴在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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