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럽안보 美의존 탈피 방안 논의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외무, 국방장관들은 15일 사상처음으로 브뤼셀에서 공식 회담을 갖고 유럽이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에서 탈피해 각종 국제 안보 문제에 단합해서 더욱 강력히 대처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장관들은 이번 회담에서 EU의 외교를 한층 강화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하비에르솔라나 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을 서유럽동맹(WEU) 사무총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WEU는 서유럽 국가들이 서로의 방위정책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기구로 현재는 별로 눈에 띄는 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나 EU는 이 기구를 산하 방위기구로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솔라나는 현재 맡고 있는 EU의 외교 안보 정책 담당 수석대표 자리와 WEU 사무총장직을 겸임해 EU의 전체적인 외교 안보 정책을 조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 EU 장관들은 러시아에 △체첸공격 중단 △체첸 당국과의 평화 회담을 개최 △체첸에 대한 국제사회의 구호활동 허락 등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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