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장애아동을 위한 복지센터가 15일 정부인가를 받은 공식 전문기관으로서는 전국최초로 대구에서 문을 열었다.
대구 SOS 어린이마을이 34억여원을 투입, 이날 개관한 부속 SOS 정서장애아동복지센터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소외됐던 정서장애아동들과 그 가족들에게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일반화된 정서장애아동을 위한 소규모 복지시설의 경우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아 중산층 이하의 아동들의 경우 이용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SOS 정서장애아동복지센터는 저렴한 보육비를 책정, 서민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시설과 환경은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822.4평 규모의 복지센터는 감각통합 및 놀이치료실, 심리검사 및 치료실, 시청각 교육실, 정서.발달장애아동을 위한 학습실 2곳, 체육실, 상담실 2곳에다 수영장까지 갖췄다. 특수교사.치료사 등 14명의 전문가들이 개별지도와 집단상담을 병행한다.
만 3세~8세까지 유치부 어린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보육하면서 치료와 교육을 실시하고, 초.중.고생(비행, 도벽, 약물남용, 학교부적응 등)은 오후시간을 이용해 주 2회씩 상담과 치료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문제 아동 및 청소년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아동과 청소년 및 그 가족이 함께 참가할수 있는 개별상담, 집단상담, 가족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한편 15일 오전 11시에 열린 정서장애아동복지센터 개관식에는 이문희 대주교(한국SOS어린이마을 재단이사장)와 박창수 특수사목 주교대리, 임대윤 대구동구청장, 김기원 대구시보건복지여성국장을 비롯, 사회복지기관.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문의 (053)985-3217.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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