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렸을 때 코를 자주 풀면 감기 바이러스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 염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대학의 잭 골트니 박사와 버키트 윈서 박사는 15일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감기 환자가 코를 자주 풀면 코의 점액이 대량의 바이러스와 함께 부비동(副鼻洞)으로 들어가 부비동염(축농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팀은 감기환자 14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실시한 결과 부비동내의 점액에 작은 기공(氣孔)들이 흩어져 있었으며 이는 코를 풀 때 공기의 강한 압력으로 코의 점액이 부비동으로 밀려 들어갔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연구팀은 또 콧구멍에 부착한 예민한 압력측정장치를 이용해 코를 한번 풀 때마다 1㎖의 점액이 방출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부비동 자체는 점액을 만들지않기 때문에 코의 점액이 어떤 경로로 부비동으로 들어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따라서 이러한 부비동염을 막기 위해서는 손수건으로 콧물을 가볍게 닦아내는 정도에 그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채기는 점액이 저절로 방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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