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 IMF총재에 사카키바라씨 추천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사임을 발표한후 후임 자리를 놓고 유럽국가 후보들이 각축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유력후보를 내세워 한판 승부를 벌일 태세여서 주목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6일 '미스터 엔'으로 불리며 한때 국제금융시장에서 명성을 떨쳤던 사카키바라 에이스케(木神原英資.게이오대 교수.사진) 전 대장성 재무관을 독자 후보로 결정, 각국과의 교섭에 전력하기로 했다.

일본의 IMF 출자비율은 미국 다음으로 2위지만 총재 후보를 옹립하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은 특히 97년 아시아통화위기때 구미식 개혁을 촉구했던 IMF 태도에 반발해온 아시아국가들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카키바라 전 재무관은 외환시장에 대한 강력한 구두(口頭)개입으로 지난 95년 엔고(円高)국면을 전환시키는 데 성공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미스터 엔'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IMF총재 후보로는 카이오 코흐베저 독일재무차관, 호르스트 콜러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총재, 머빈 킹 영국중앙은행부총재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소속국가들이 강력한 막후 로비를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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