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장기보관 막걸리 나왔다

겨울철에는 최고 한달 동안이나 변질이 되지않는 막걸리가 개발돼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 한맥주조 김정구(56) 기술이사가 막걸리를 개발한 주인공.

김 이사는 18세때 서울 동대문양조장을 경영하는 백부 밑에서 막걸리 제조 첫 과정인 밥찌는 일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38년동안 한길만을 걸어왔다.

이때문에 업계서는 김이사를 막걸리 제조에 관한한 달인으로 평가할 정도. 김 이사가 이번에 개발한 장기 보관 막걸리는 하절기에는 15~ 20일, 동절기에는 한달까지 맛이 전혀 변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막걸리 제조 기술은 첫번째로 좋은 물이 필수 조건이고 이외 쌀찌기작업 부터 냉각 종곡심기 뒤집기 발효 숙성등 전과정이 톡특한 기술에 의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이사는 그동안 서울과 경기도 포천등지서 막걸리 공장을 운영해오다 지난해 속리산 자락에 있는 상주시 화북면 입석양조장을 인수해 한맥주조를 창업해 지난6월에는 전국주로 승인을 받기까지 했다.

한국 막걸리의 맥을 잇는다는 의미의 한맥주조는 쌀 막걸리외에 옥고량 이라는 옥수수 막걸리도 개발했고 또다시 잡곡 등을 이용한 막걸리도 개발중에 있다.

그런데 독특한 맛 때문인지 한맥 막걸리는 상주지방은 물론, 멀리는 경남, 충북등 지역에 이르기 까지 이름이 알려져 요즘은 하루15병들이 800여상자의 생산 능력이 달릴 정도로 팔려나가고 있다는 것.

김 이사는 "한평생 막걸리 만드는 일로 살아온 만큼, 새로운 민속주 기술 개발을 통해 애주가들의 사랑을 오래도록 받고싶다"고 했다.

상주. 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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