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제 26고사장인 대구시 중구 대봉동 사대부고 앞에는 이날 오전 6시부터 각 고교 2년생 60여명이 플래카드 등을 내걸고 선배 수험생을 격려. 특히 작은북과 탬버린을 연신 두들기는 경북여고 학생 20여명과 풍물패 동아리 '민패' 등이 합세한 경일여고 학생 30여명의 '파도타기' 등 즉석 응원전이 벌어지기도.
○…사대부고에는 대구지역 장애인 수험생 60명 중 57명과 소년원생 3명이 시험을 치러 눈길. 장애인 수험생들의 경우 4개 시험실로 분산돼 별도로 제작된 테이프와 문제지를 활용해 듣기평가를 치렀으며 각각 점자감독관·수화감독관 등이 배치돼 이들의 시험을 특별 관리. 시각장애인 수험생들은 일반 수험생들 보다 3시간 가량 늦은 이날 오후 8시20분까지 시험을 보기도.
○…수능시험 전날과 당일 수험표를 잃어버렸거나 집에 두고 온 수험생들이 시민과 경찰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르기도.
박정하(19)양은 시험 전날인 16일 저녁 남구 봉덕동 ㅅ식당에 수험표를 놔두고 와 식당 주인이 경찰에 신고, 이날 밤늦게 박양의 집으로 수험표가 건네졌으며 이창호(18)군도 시험당일인 17일 오전 7시20분쯤 시험장인 심인고에 도착해 수험표를 가져오지 않은 것을 알고 발을 구르다 112순찰차의 도움으로 집에 되돌아가 수험표를 가져오기도.
○…시험장 입실시각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택시를 잡지 못한 수험생들이 경찰관의 도움으로 시험장에 도착.
나란히 시험을 치는 김성희(19)양과 성란(18)양 자매는 이날 오전 6시40분쯤 진천파출소 앞에서 택시를 잡지 못해 112순찰차를 타고 시험장인 효성여고에 도착했으며 수험생인 노경훈(25)씨와 이형일(19)군도 택시에서 잘못 내리는 바람에 112순찰차의 도움으로 시험장인 대구전자공고에 도착.
○…대구지역 시험장에서는 환자 수험생 5명이 해당 고사장별 양호실에서 응시. 내과질환을 앓고 있는 박용섭(대구고)군은 심인고, 전현주(경상여고)·김현정(구암고)양은 경명여고와 신명여고, 지난 13일 오후 교통사고를 당해 얼굴 부위를 다친 김상영(대륜고)군은 동부공고, 또 다른 교통사고 환자 조원희(현풍여고)양은 송현여고 양호실에서 각각 시험을 치렀다.
○…영진고·성화여고·경상고 등 4개 시험장이 밀집된 복현오거리에는 오전 7시10분 부터 수험생을 태운 차량들이 몰려들기 시작, 25분쯤 경에는 극심한 교통정체. 대구시험지구 제31시험장인 성광고 정문 앞에는 경찰이 수험생이 내린 승용차의 즉시 이동을 유도.
○…성광고 정문앞에 모인 영진고 재학생 20여명은 북과 꽹과리를 동원, 교가를 부르면서 선배들을 성원하는 모습. 성광고 시험장에는 수험생 이승희(대구공고)군이 어머니가 이날 새벽 교통사고로 뇌수술을 받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자 병원에 들렀다가 오는 바람에 입실완료 시간이 15분 지나서야 도착해 입시본부의 확인을 거쳐 시험장에 들어가기도. 또 이준혁(대구동부공고)군은 "경산에서 오전 6시에 출발했는데도 차량이 너무 밀려 늦었다"며 8시30분경에야 정문 앞에 도착해 가까스로 입실.
○…제1시험장인 경북고 정문 앞에는 오전 6시부터 덕원고·능인고·사대부고 재학생 100여명이 꽹과리를 치면서 선배들의 건투를 빌어 후배들의 뜨거운 응원열기가 쌀쌀한 날씨를 무색케 하기도. 사대부고 재학생 30여명은 입실이 완료된 8시10분쯤 고사장을 향해 선배들의 고득점을 기원하는 큰절을 함께 올리기도.
○…영남고 시험장에서는 학교 부근 고층아파트에 이날 아침 이사짐이 들어와 리프트 사용으로 인한 소음발생의 가능성이 있자 교사들이 경찰을 통해 듣기시험 시간 중의 리프트 사용을 일시중지해 줄 것을 요청.
○…수능시험 경북지역 관리본부측은 뇌성마비, 청각, 시각장애자 등 시험 특별관리대상자 28명에 대한 특별관리를 각 고사장에 당부.
관리본부측은 약시인 시각장애자에게는 2배로 확대된 시험지에 수험시간을 20분 연장토록 하고 보청기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자에게는 헤드폰을 사용하도록 권장.또 지체부자유 수험생에게는 수험장을 1층에 배정토록 하고 소변이 잦은 구미 모 수험생에게는 휴대용 변기를 이용토록 허가.
○…경북 김천시 대항면 향천리1578의3 신라촌식당 주인 이경연(46)씨와 이씨의 아들인 김천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인 이현민(19)군 부자는 이날 김천지구 7고사장(김천중앙고)과 18고사장(김천고)에 차례로 입실.
안경광학과를 지원하기위해 수능시험 원서를 냈다는 아버지 이씨는 이번 대입수능시험을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치고 싶다고.
○…흥해공고 이승철. 김근범군등 2명이 7시50분쯤 제철고 입구에서 고사장이 바뀐것을 뒤늦게 알고 효자파출소 방범순찰차에 도움을 요청.
이군 등을 태운 방범순찰차는 대도중까지 거리가 멀어 8시10분까지 입실이 어렵자, 무전으로 사이드카 2대를 중간지점인 대잠4거리에 대기 시키는 공수작전을 펼쳐 무사히 도착
또 동해상 폭풍주의보 때문에 시험응시 여부가 불투명했던 울릉종고 수험생 71명도 지난 13일까지 모두 육지로 나와 이날 모두 무사히 시험을 치르는 모습.
○…김천시새마을부녀회 등 김천시내 6개여성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7시부터 8시10분까지 김천고등학교등 6개수능고사장 수험생 3천410명에게 음료수와 쵸콜릿을 제공.
또 김천시보건소와 김천소방서, 김천의료원, 제일병원등 시내 의료기관은 김천 6개 수험장에 수험생 환자발생시에 대비, 의료진과 앰뷸런스를 대기.
○…국민회의경주시을지구당(위원장 이관수)은 이날 오전6시 부터 시작시간 8시40분 까지 고사장별 수험생 무료수송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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