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여래좌상과 석탑부재만 남아 있는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 안계리사지에서 고려시대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안계사(安溪寺)라는 명문와(名文瓦)가 발견돼 불교미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위덕대학교 박물관 불적조사단(단장 김무생교수)은 22일 절터에서 삼국유사나 삼국사기에 확인되지 않았던 수키와의 등에 양각으로 '安溪寺'라고 선명하게 찍힌 기와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 명문와의 크기는 길이 23.5㎝, 두께 2.5㎝로 옅은 적갈색을 띠고 있으며, '安溪寺'라는 명문은 해서체로 찍혀 있다.
김단장은 "이 절터에 있는 경북도 문화재 자료 제92호인 높이 150㎝의 석조여래좌상과 석탑부재의 경우 조각 기법이 뛰어나 8세기 주요 사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단장은 "모든 것을 종합해 볼때 지명이 당시 번성하였던 불교사원과 관련이 깊음을 알 수 있게 됐으며 불교미술 및 역사지리와 서체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동명과 사찰명이 같은 절터가 새롭게 확인 됨으로써 안계라는 지명이 안강보다 빠른 시기의 지명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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