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J-김 前실장 또 '악연'

○…김중권 전청와대비서실장이 퇴진함에 따라 자민련 박태준총재와 김전실장의 악연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김전실장이 배경이야 어찌됐건 박총재의 청와대 비서진 조기개편 주장 이후 물러난 셈이기 때문이다.

박총재와 김전실장의 악연은 지난 97년 9월 당시 김전실장이 'TJ포럼'의 일원으로 대선정국에서 TK 독자세력화를 추진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지만 박총재가 그해 10월 김종필 자민련총재와의 단독회동을 통해 자민련 행을 결정하면서 갈렸다. 김전실장은 "박총재가 한마디 상의없이 DJT에 합류했다"면서 11월 국민회의 행을 택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화려하게 복귀한 김전실장은 그러나 이번에도 박총재의 태클(?)을 받았다. 물론 박총재 측은 "박총재가 작심하고 한 말은 아니지 않느냐"며 자신의 측근 보좌기능 부재발언을 해명하며 김전실장에게 전화도 했지만 김전실장은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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