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타이슨' 최경주(29·슈페리어)가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진출권을 따냈다.
최경주는 23일 새벽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리조트골프장(파 70)에서 벌어진 프로테스트 최종전 6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412타로 공동 35위를 차지, 내년도 PGA 전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한국선수로 남자 프로골프의 본무대인 미국PGA투어 풀시드를 따낸 것은 최경주가 처음이다.
6일간 10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 이번 최종 테스트에서는 35위까지 내년도 풀시드가 주어졌는데 공동 35위가 최경주를 포함, 6명이어서 모두 40명이 풀시드를 획득했다.
최경주의 풀시드 획득으로 박세리, 김미현, 펄 신, 박지은 등이 활약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이어 미국 PGA투어에서도 '한국 돌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주는 첫 2일간 선두그룹을 형성하다 3라운드에 4오버파 74타로 미끄러져 불안했으나 4~6라운드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뒷심'을 발휘, 쾌거를 이뤘다.
경기를 마친 뒤 최경주는 "풀시드 획득은 첫 걸음이나 마찬가지"라며 "성원해주신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내년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한편 잭 니클로스의 아들 게리 니클로스도 공동 12위(14언더파)로 테스트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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