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학자 강만길교수의 역사비평집 '21세기사의 서론을 어떻게 쓸 것인가'(삼인 펴냄)에는 노 역사학자의 21세기 역사를 바라보는 통찰이 담겨 있다.
21세기의 담론이 결코 20세기라는 역사의 몸통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냉정한 인식위에서, 20세기 역사가 남긴 미제 혹은 유제들을 21세기에 지속되는 역사의 장에 어떻게 배치.정돈하고 엮어 갈 것인지를 전망하고, 제안한다.
네 부분으로 구성된 이 비평집에서 저자는 먼저 우리 근현대사에서 일반적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다고 생각되는 문제들을 짚었다. 식민과 분단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지적한 글들이다. 또 21세기 우리 역사의 최대 과제가 될 통일문제에 초점을 맞춘 글, 분단 반세기를 넘기면서 이질화가 심화된 남과 북사이에 '하나로 된 우리 현대사' 서술을 위한 역사학 자체의 방법론을 모색한 글들, 21세기의 민족사와 세계사의 행방을 내다보려한 글들이 담겨져 있다.
저자는 "20세기는 전체 인류 역사를 통해서도 참 이해하기 어려운 세기"라고 말한다. 21세기 들어 역사학이 추구해야할 중요한 과제중 하나가 국가 사회주의가 실패한 원인을 찾는 일이라고 손꼽은 강교수는 말한다. "역사에는 단절이 없다. 우리의 정체성은 미래보다 과거에 더 가까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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