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붐조성을 향한 대구축구의 활성화 방안이 가시화하고 있다.
대구시축구협회(회장 문희갑대구시장)는 지난 8월말 문회장 체제로 재출범한 후 2개 초교팀을 창단한데 이어 내년 전반기까지 1개 대학팀과 7개 초중고팀을 창단하기로 했다.
고교에서는 협성고와 계성고가 재창단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9년 선수부족으로 팀을 해체한 협성고는 내년 초 팀을 재창단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운동장정비 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계성고는 동창회에서 재창단을 위한 기금 조성에 나서는 등 팀 부활에 힘을 쏟고 있다.
중학교는 대구에서 처음으로'공부하는 축구팀'이 탄생한다. 협회는 내년 중학교에 진학하는 '박경훈축구교실'의 수료자(협회에 비등록)들을 한 학교에 모아 팀을 창단하기로 대구시교육청과 의견을 조율한 상태다. 이 팀의 선수들은 일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수업을 다 받고 축구는 특별활동으로 즐긴다.
협회는 또 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남중부 팀을 한 학교에 더 창단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초교부에서는 상인초교가 다음달 여자팀을 창단하기로 했고, 남자 팀은 내년 2개 학교에서 탄생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여자팀 창단을 선언한 영진전문대는 선수단 합숙소를 마련, 조만간 예비 입학선수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시작하고 내년 3월 창단식을 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축구협회에는 남초교 7개, 여초교 2개, 남중 5개, 여중 1개, 남고 3개, 여고 1개 등 19개 팀에서 585명의 선수가 등록하고 있다.
한편 대구축구협회의 재정을 책임지기로 한 후원회(회장 이충곤 삼림산업대표)는 오는 29일 '발족을 위한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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