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항을 출발, 다롄(大連)으로 가던 페리선 1척이 24일 밤 발해 인근 황해해역에서 화재 후 침몰, 한국인도 포함된 승객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모두 312명의 여객선 승객 및 승무원 가운데는 옌타이시 인근 웨이하이시에 있는 삼봉복장 과장 우선희(30)씨가 포함돼 있으나 현재까지 구조된 생존자 36명 가운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관계당국은 인양된 시신의 소지품이나 사고 후 설치된 탑승자신고센터를 통해 탑승자 명단을 파악하고 있으나 인양된 104구의 시신 가운데 1명의 타이완(臺灣)인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내국인인 것으로 확인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사고 페리선은 산둥옌다(煙大)페리선회사 소속의 1만t급 다순(大舜)호로서 승객과 승무원 312명이 탔으나 탑승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아 명단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
다순호는 24일 오후 1시30분께 옌타이 디방(地方)항을 출발, 다롄을 향해 북향하던중 강풍과 높은 파도로 4시께 회항을 시작했고, 오후 4시30분께 2층 갑판에서 연기가 치솟아 조난신호를 보냈으나 기상조건 때문에 구조선의 접근이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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