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은 국정 정상화와 정국 안정을 위해서는 옷로비 사건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밝히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보고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중이다.
이와 관련, 여권은 사직동팀 내사 결과의 '축소·조작 보고' 의혹도 특별검사 수사범위에 포함시키는 한편 사직동팀을 해체하거나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국민회의는 이를 위해 옷로비 사건을 수사중인 특별검사가 모든 의혹을 철저히 규명할 수 있도록 수사범위를 '옷로비' 의혹에 국한시킨 특별검사법을 개정해 '축소·조작 보고' 의혹수사로 확대하거나, 사직동팀의 내사 관련의혹도 옷로비의혹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간주, 법을 개정하지 않고도 수사범위를 확대해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검법 개정여부에 대해 "옷로비 사건이 축소·은폐 보고 의혹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크게 보면 관련된 범주"라며 "검찰 자체가 불신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특검이 깨끗하게 모든 것을 밝히고 매듭짓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해 법을 개정하지 않고도 특검 수사범위를 확대해석하는 방안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여권은 이와함께 사직동팀을 해체, 기능을 검찰과 경찰 등으로 분산하거나 운영방식과 기능을 개편하는 등 사직동팀 문제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사직동팀 해체·개편 문제와 관련, 여권 관계자는 "해체를 포함해 개편 의견이 여러곳에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검토할 시기가 됐다"며 "사직동팀이 본래의 공직기강 확립 및 대통령 친·인척 관리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청와대 비서실 기구·기능 개편 차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국민회의는 26일 오후 사직동팀을 '발전적으로' 해체해 관련 기능을 검찰과 경찰 등 관계기관으로 분산하는 방안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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