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나사)의 우주 탐사선 갈릴레오호가 26일 마지막 임무가 될 수도 있는 위험 부담을 안고 목성 위성중 하나인 '이오' 탐사에 나섰다.
갈릴레오는 이날 화산활동으로 이글거리는 이오에 가장 가까이 접근, 상공 300km를 지나가며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그런데 이번 임무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이오에 접근하기 전에 목성의 짙은 방사능층을 먼저 통과해야 한다는 것.
지난달 탐사때 태양계의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의 강력한 방사능 층을 통과하면서 몇몇 탑재 시스템이 손상된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많다.더구나 지난 89년 지구에서 발사된 이후 95년부터 목성 주위를 돌기 시작, 97년 주임무를 마친 뒤 2년간의 연장 임무로 이오 탐사를 수행하고 있어 수명이 거의 다한 상태라 이번에 손상을 입을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위험 부담을 감수하게 된 이유는 갈릴레오가 전송하는 '이오'의 자료가 지구 생성의 초기 역사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
백조가 죽기 전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갈릴레오가 이오의 모습을 6억2천100만km의 우주 공간을 가로질러 보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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