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선 단협 경영난 직원들 상여금도 반납 움직임

청송 4곳 10억여원 적자

일선 단위농협이 경영난 악화로 조합원 출자에 대한 배당조차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적립금 기준 강화 및 퇴직금 중간 정산으로 직원들의 상여금 전액 반납이 예상돼 직원 사기마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청송군내 청송·진보·남청송·현서 등 4개 농협이 9월말 현재(3/4분기) 실시한 가결산 결과 연말까지 10억3천700만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조합원에게 해마다 해오던 환원사업 및 출자배당을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에게 지급된 정기·인센티브 상여금, 체력단련비, 복리후생비 등을 반납받을 예정이다.

이는 IMF 재무기준에 따라 농협중앙회가 대손 충당금과 임직원 퇴직금 등 제적립금을 강화토록 지시하는 바람에 일선 농협들의 재정이 더욱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러한 재정 압박에도 이들 단위 농협들은 올해 전·상무 등 9명에게 퇴직금 10억여원을 중간 정산함에 따라 손익역조를 가속화시켰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조합원들은 "책임자들이 자기실속 차리기에만 급급해 역효과를 초래했다"며 "건전결산은 허울좋은 구호"라 비난했다.

金敬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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