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새로운 무역질서 구축을 위한 뉴라운드협상의시작을 알리게 될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이 개막전부터 각종 시위와 사건.사고로 얼룩지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환경.노동단체의 시위가 산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막전날인 29일에는 각료회의 관련 노동.환경단체의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던 워싱턴주 컨벤션.무역 센터 건물이 봉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새벽 4시반경 누군가가 건물에 무단침입을 시도, 보안점검을 위해 건물을 봉쇄시켰다면서 아직까지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수색견 등을 동원한 수색작업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컨벤션.무역센터에서 북쪽으로 1.6㎞ 떨어진 시애틀 중심가에서는 일군의 환경운동가들이 건설공사용 대형 크레인에 올라가 대형 현수막을 걸어놓고 WTO의 자유무역협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다른 시위대는 도심 인근에 버려진 건물에 난입, 자유무역이 노숙자들이 쉼터까지 빼앗아 버렸다고 주장하면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한국 대표단 소속 회원 30명은 이날 꽹과리와 장구 등을 갖춘 농악대를 앞세우고 행진하면서 쌀 시장이 개방되면 한국 및 일본의 자작 농가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는다는 내용의 거리 공연을 벌였다.
한국 시위대들은 농악대를 앞세운 '시끄럽고 독특한' 시위 방식으로 다른 시위 참여자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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