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2시쯤 대구시 중구 달성동 달성공원내 곰사육장에서 곰에게 먹이를 주던 이 동물원 사육사 이종구(40·대구시 서구 평리동)씨가 갑자기 우리를 뛰쳐나온 곰의 습격을 받고 크게 다쳤다.
이씨는 머리와 배, 옆구리, 허벅지 등을 심하게 다쳤고 수의사 배모(30)씨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뇌수술 등을 받았으나 중태다.
이날 사고는 이씨가 곰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내사(방사장 안쪽의 곰우리)에 들어가 사료를 놓은 뒤 내사를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곰이 있던 내사의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달성공원측은 밝혔다.
사고 당시 곰사육장안에는 암수 한쌍이 있었으며 습격을 한 곰은 생후 8년된 에조불곰 수컷(키 2m20cm, 몸무게 150kg)으로 지난 90년 달성공원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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