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치러질 차기 대구상의 회장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일부 인사들이 벌써부터 지지표 획득에 나서는 등 조기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당 영입인사로 참여한 이순목 (주)우방회장이 지역 업종별 대표 등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위임장을 받는 등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회장은 여권에서 지역 국회의원 출마를 권유받고 있으나 상의회장 자리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쪽에서도 신당참여인사가 상의회장이 될 경우 당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는 것.
지난번 선거에 출마, 고배를 마셨던 권성기 태왕물산회장도 건설업계와 섬유업계를 중심으로 각종 모임마다 참석, 자파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자민련 대구 북갑지구당위원장직을 겸하고 있는 채병하상의회장은 현재 14대총선 준비에 분주하면서도 상의회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다. 채회장은 아직까지 선거운동에 뛰어들지는 않고 있지만 현임 회장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할 경우 과반수 이상 득표는 무난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지역경제계 관계자들은 "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회장 후보자들이 벌써부터 지지표 획득에 나서는 등 선거바람을 일으키는 것은 지역 경제계의 분열을 초래할 우려가 높다"며 최근 사태를 바람직하지 않은 시각으로 보고 있다.
상의회장 선거는 60명의 상공의원을 선출한 뒤 이들이 다시 상의회장을 뽑는 간접선거로 치러진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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