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전력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지역은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이 아니라 경기도다. 지난 9월 한달 동안 339만 MWh를 사용, 우리나라 전체 전력소비량의 17.7%를 차지했다. 서울은 점유율 14.4%로 2위. 경남(14.2%), 경북(10.3%), 전남(6.0%)이 그 뒤를 이었다. 대구는 4.3%로 9위에 머물렀다. 최하위는 점유율 0.7%에 불과한 제주도.
경기, 경남, 경북이 부산(5.4%.7위), 인천(5.9%.6위) 등 광역시보다 전력소비량이 많은 것은 산업단지들이 많은데다 대도시의 위성도시들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산업용 전력요금은 일반용.주택용 전력요금의 50~60% 수준에 불과해 요금규모 순위는 달라진다. 서울이 2천680억원으로 경기(2천600억원)를 앞선다. 또 부산(870억원), 대구(666억원)도 각각 5, 8위로 올라선다.
단일 업체로는 인천제철이 최대 전력사용처로 한달 동안 18만5천MWh를 소비한다. 포항제철은 16만7천MWh로 3위권. 포철 한 곳의 전력소비량만 해도 울릉군의 한달 사용량1천900MWh(1억4천300만원)보다 88배나 많다. 자체 발전량(월 40만MWh 이상)을 포함할 경우 포철의 실제 전력소비량은 훨씬 더 늘어난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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