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추진중인 신당추진위 부위원장인 국민회의 김근태부총재는 8일 국민회의와 자민련 합당설과 관련, "성사여부는 가늠키 어렵지만 정치공학적으로 볼 때 내가 DJ라고 하더라도 합당을 추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합당 불가피론에 동조했다.
이날 국민정치연구회 대구.경북준비위(위원장 이원배) 초청 참석 및 특강 등을 위해 대구에 온 그는 대구파크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합당 후 통합신당의 정체성 우려에 대해서는"한나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민회의는 개혁적이라고 생각하며 JP가 통합신당의 총재가 되더라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재야출신인 김부총재는 또 민주노동당 등의 합류 여부엔"현실과 미래에 대한 판단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대구지하철 예산지원과 위천단지 조성 문제 등에는 "충분치 않은 중앙재정과 여타 지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데다 총선이 다가와 지금은 어렵다 "며 "특히 지하철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국세와 지방세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부총재는 차기 대권 도전 여부엔 "3김의 리더십을 비판적으로 계승하면서도 차기 대권후보 경선 등 당내 민주화 구도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고 이에 책임있는 역할을 부여받으면 그런 방향으로 갈 생각"이라고 말해 부인치 않았다. 그는 또 박정희 전대통령 향수에 대해선 "이해할 수는 있지만 자칫 정서가 파시즘적으로 흐를 수 있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한편 김부총재는 이날 저녁 같은 장소에서 김희섭 전계명대총장서리, 장병옥 계명대교수, 이재용 남구청장, 안원욱 전대구시의원 등 지역인사 6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민심을 수렴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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