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자동차부품 업계에 회계, 인사, 재무, 구매, 생산, 물류 등 기업의 기간 업무를 통합관리해주는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도입 붐이 일고 있다.
전기배선 부품업체인 동해전장(대구 달서구 갈산동), 유진전장(경산시 진량읍)은 올해 초 ERP를 도입했다. 방진고무부품 생산업체인 평화산업(달성군 논공읍)은 이달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정상가동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새시를 만드는 (주)화신(영천시 언하동)은 지난달 10일 시스템을 1차 오픈, 다음달 실제 업무 적용에 앞서 시험운영 중이다.
최소 10억원 이상의 비용 때문에 도입을 미루던 중소 부품업체들이 ERP 구축에 나서고 있는 것은 구조조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협력업체-공장-계열사-소비자간 물류.관리와 원.부자재 조달 등을 빠르고 싼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생산 계획 수립기간을 종전의 1/4 수준으로 줄이고 불필요한 재고와 손실을 감축, 경영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화신 ERP프로젝트팀 정일진과장(36)은 "ERP 도입으로 각종 오류 차단은 물론 관리인원 축소로 연간 10~15억원 정도의 경영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중소기업청은 내년부터 2004년까지 업종별로 ERP 도입여건을 갖춘 중소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2천500만원까지 지원, ERP 선도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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