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동팀 보고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신광옥 검사장)는 9일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사직동팀 최초보고서의 작성 및 전달과정에 개입한 단서를 포착, 박전비서관을 금명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전날 재소환한 최광식(崔光植) 경찰청 조사과장(총경)에 대한 철야조사에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3일째 검찰의 출두요구에 불응한 채 잠적한 옷로비 내사반장 정모 경감과 내사반원 박모 경위 등 사직동팀 관계자 3명에게 이날 4번째 소환통보를 보내는 등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사직동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박 전비서관을 재소환, 사직동팀에 최초보고서 작성을 지시했는지와 김태정(金泰政) 전 검찰총장에게 세 종류의 보고서를 전달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 전비서관이 임의로 김 전총장에게 최초보고서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그간의 조사에서 사직동팀 내사반원들이 박 전비서관으로부터 공식 내사착수(1월15일) 이전 지시를 받아 지난 1월 7, 8일께부터 배정숙(裵貞淑)씨 등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전조사를 벌였고 조사상황을 일일보고 형태로 작성해 보고했다는 일부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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