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서운 학교

■사소한 말다툼끝 폭행 급우 치사 중학생 영장

9일 오전 9시 5분쯤 대구시 북구 읍내동 칠곡중학교 2학년1반 교실에서 김진석(14·대구시 북구 동천동)군이 같은 학교 이모(14)군이 휘두른 주먹에 맞고 넘어지면서 책상에 머리를 부딪혀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김군은 자신의 교실 앞 복도에서 이군에게 뺨을 맞은 뒤 이를 피해 교실 안으로 달아났으나 이군이 뒤따라오며 머리를 때려 쓰러지면서 책상 모서리에 머리를 받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깨어나지 못했다.

이날 사고는 김군이 이군의 친구(14)를 때린 것을 두고 서로 다투다 일어났으며 사고 당시 교실에는 쉬는 시간이라 담임교사가 없었다.

한편 대구 북부경찰서는 10일 이군에 대해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崔敬喆기자

■여중생 3명 집단 싸움 담임교사가 경찰 신고

학생들이 체벌교사를 경찰에 고발한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담임교사가 교실에서 싸움을 벌인 여중생 3명을 경찰에 신고,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안동경찰서 서부파출소는 9일 오후4시쯤 "집단 싸움을 벌인 여학생들을 교무실에 붙잡아 뒀다"는 신고를 접수, 안동모여중 교사들의 동의를 받아 이학교 3년 김모(15)양 등 3명을 파출소로 연행했다.경찰은 김양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이날 신고는 임시담임교사 김모(38)씨가 점심시간중 김양 등 3명이 싸움을 벌이는 등 교실분위기를 어지럽히자 자신의 친구를 통해 경찰에 대리 신고를 부탁했다는 것.

한편 학교측은 "싸움을 벌인 학생을 혼내주기 위한 차원에서 담임교사가 경찰에 신고 한 것일 뿐 학생을 처벌하려는 의사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와관련 경북도교육청은 10일 담당교사의 고발행위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서 징계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柳承完·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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