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속캔 분리수거 안돼

편리함으로 인해 점점 그 수요가 늘어가는 금속캔이 함부로 버려지고 있다. 쓰레기 분리수거가 실시되고 있지만 번거롭다는 이유로 잘 되지 않고 있다. 재활용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되고 있는 금속캔에도 이젠 보증금제를 실시해야 한다. 이를 잘 설명해주는 것이 빈 병의 경우이다.

빈병은 수거가 잘 되고 있는데 판매업자가 제품가격에 포함된 처리비용을 빈 병 반환시 소비자에게 돌려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속캔에도 보증금제를 실시하고 예치요율도 선진국처럼 제품 판매가의 20~30% 수준으로 높여 금속캔의 수거율을 높여야 할 것이다.

동남아의 한 국가에서는 빈 금속캔을 이용한 오락기구를 설치해 보다 효율적으로 금속캔을 수거하고 있다. 다른 문화를 앞다투어 수용하기 전에 이런 기발한 생각을 모방해서 아이들에게 환경교육도 시키고 금속캔도 수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려보는 것이 어떨까. 이것은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 문제에도 일조를 할 것이며 더 나아가 선진국 대열에 한 걸음 다가서는 방법일 것이다.

안남경(경북 영천시 청통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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