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기업들이 결산기를 맞아 주식배당을 주가관리수단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희석이라는 문제점과 주식배당공시의 의무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어려운 기업사정과 코스닥시장의 저조로 등록기업들의 주식배당이 거의 없었으나 이달 들어 이미 5, 6개 업체가 주식배당을 발표한 데 이어 내주까지 6, 7개 업체들이 배당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주식배당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식배당은 현금유출없이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어 주가가 액면가 이상이면 주주와 회사 양측에 모두 유리하나 무상증자와 동일한 성격을 갖고 있어 물타기에 불과한데다 실제 성과를 반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가관리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신규등록업체 ㄱ사는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진 지난 17일 현금배당과 함께 20%의 주식배당을 발표했다.
ㄱ사의 주가는 발표 이후 17일과 20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다 22일다시 내림세로 돌아서 결국 다시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다.
주식배당을 통한 매수세 끌어모으기가 주가를 계속 지탱하기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12월들어 ㅌ사, ㅂ사 등 강세장에도 불구, 주가가 최고치에 미달한 회사들을 중심으로 주식배당이 발표돼 이들 업체들이 주식배당을 성과배분보다는 주가끌어올리기에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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