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춘양면이 올 겨울들어 아침 최저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역으로 기록되는 날이 많아 전국 최고 혹한지(酷寒地)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 산재한 89개소의 기상대와 기상관측소에서 기상관측을 한 결과, 올 겨울들어 춘양이 지난 12월 20일 영하 18.3℃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이달 들어 10차례 전국 최저기온을 기록했다는 것.
또 이달들어 최저기온 평균치도 춘양(위도 36도57분)이 영하 9.9℃, 철원(위도 38도09분)이 영하 9.1℃, 대관령(위도 37도41분)이 영하 8.9℃ 순으로 나타나 경북 내륙지역인 춘양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2월(59일)동안 전국 최저기온을 기록한 날도 춘양이 20일이나 돼 대관령 15일, 철원 14일에 비해 5∼6일 더 많다.
지난 5년 동안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 수도 해발 800m인 대관령이 776일(연평균 155일)이고, 해발 305m인 춘양이 767일(연평균 153일), 철원이 701일(연평균 140일)을 각각 기록해 위도와 해발이 낮은 춘양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일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춘양관측소 관계자는 "최근 수년 겨울동안 춘양이 전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가장 낮은 일 수가 월 평균 8∼17일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추운 곳으로 널리 알려진 대관령.철원.인제 등 강원도 내륙지역 보다 많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춘양기상관측소 관계자는 "북동쪽으로는 태백산맥이 북서쪽으로는 소백산맥의 사이에 위치한 춘양면은 해발 300∼600m의 고지대인데다 동으로는 화장산(859m) 서쪽으로는 문수산(1천250m), 남쪽은 황두산(622m),북쪽으로 각화산(1천177m)등으로 둘러쌓여 내륙 산간분지 형태를 이루고 있어 찬 기류가 빨리 빠져나가지 못하고 오래 머물러 있기 때문에 맹추위가 오래 지속된다"이라고 분석했다.
봉화.金振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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