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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새 연재소설 '4월 안개호텔' 맡은 윤대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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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른여덟살인 소설가 윤대녕씨는 90년대 소설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다.

서사성보다 이미지를 우위에 두는 소설기법에서부터 '시원(始原)으로의 회귀'라는 모티프를 반복적으로 변주해 내는 작가로서의 고집에 이르기까지 그의 소설에는 개성이 충만하다. 다국적 소비문화시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면밀한 관찰력이나 광기.환각에 대한 탐구 등 여러 특징이 그의 소설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평론가와 문학지망생, 일반독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그의 문체미학을 새해부터 본지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새 연재소설 '4월 안개호텔'. 그의 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기대가 얼마 만큼 충족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닷가 소도시 한 허름한 호텔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에는 호텔 꼭대기층에 숨어지내듯 사는 호텔주인 '이소군남'과 장기투숙자인 매춘부 '박자명', 사진작가인 '나'와 약혼녀 '김옥주' 등 네 인물이 등장한다. 작가는 삶에 대해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을 갖고 있는 이들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희망찾기'라는 주제를 그려 낼 예정이다.

작가 윤씨는 94년 첫 소설집 '은어낚시통신'으로 자기만의 새로운 소설세계를 열어보인 후 '남쪽 계단을 보라' '옛날 영화를 보러갔다' '추억의 아주 먼 곳' '달의 지평선' 등 적잖은 창작집과 장편소설을 내놓았다. 최근에 발표한 '코카콜라 애인'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은 '90년대 소설에 나타난 새로움의 표본'이 되기에 충분할 만큼 독특하다. "미학적 감수성과 문체.소설 조형능력이 돋보이고, 시대정서를 포착하는 눈이 날카롭다"(평론가 이남호)는 평가에서도 알 수 있다.

그의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이질적인 것들의 공존'이다. 단편적 이미지들의 불연속적인 나열과 혼돈속의 새로운 질서찾기가 그렇고, 신화적 공간에 대한 관심이나 컬트적이고 세기말적인 분위기 등이 그의 소설속에 두루 발견된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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