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와대서 새 천년 정국 구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새로운 밀레니엄의 첫 신정연휴인 2000년 1월 1일과 2일을 청와대 관저에서 조용하게 보내면서 한국의 나아갈 방향과 정국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31일 밤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밀레니엄맞이 특별행사에 참석해 신년 0시를 맞고 연휴중 국립묘지를 방문하는 것을 제외하면 관저에서 휴식을 취한 뒤 3일 오전 9시 수석비서관들로부터 신년인사를 받고 이어 민.관 합동 시무식때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신년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박준영 청와대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연휴중 국립묘지를 방문하는 것 외에 특별한 일정이 없다"면서 "다만 연휴중 틈나는 대로 국민대 산림자원학과 전영우 교수의 '나무와 숲이 있었네'와 미국GE사 회장인 잭 웰치의 '잭 웰치가 한국의 경영자에게' 라는 두 권의 책을 읽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연휴기간동안 1월초 여야 총재회담, 10일 쯤으로 예정된 김종필(金鍾泌)총리의 자민련과 복귀와 이에 따른 개각 등에 대한 정국구상도 곁들일 것으로 전해졌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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