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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건강악화 피노체트 석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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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칠레의 전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84)의 건강진단 결과 그가 재판을 받기 어려울 만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그를 풀어줄 계획이라고 내무부가 11일 밝혔다.

내무부는 또 피노체트를 스페인에 인도하는 절차를 중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4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지난 5일 7시간에 걸쳐 피노체트에 대한 건강진단을 실시, "그가 현재로서는 재판을 받기에 적합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이같은 입장이 바뀌기 어렵다는 분명하고도 이의없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영국 주재 칠레 대사관은 지난해 10월 14일 피노체트가 뇌졸중을 일으키는 등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영국정부에 건강 진단을 요구했었다.

내무부는 잭 스트로 내무장관이 피노체트를 스페인에 인도하는 절차를 중단할 것이라면서 "스트로 장관은 현재의 인도절차를 계속하는 것이 어떤 목적에도 기여하기 어려우며 따라서 그를 인도하지 않아야 한다는 견해를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영국이 피노체트에 대한 인도절차를 중단한다 해도 그를 칠레로 돌려보낼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실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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