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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PC 잘 안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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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컴퓨터 보급사업이 제품 성능이 낮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별도로 장착해야 하는 등 조잡한 컴퓨터 보급으로 판매가 극히 부진하다.

작년 10월부터 전국의 우체국에서 연간 200~300만대 목표로 국민보급형 PC를 판매하고 있으나 계획과는 달리 국민PC 적금 가입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적금 가입과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영주우체국의 경우 작년 9월 중순부터 1월말 현재 관련 적금계좌가 120건에 판매는 65대로 부진한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다.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정부에서 사전에 컴퓨터 가격을 제한해 다양한 서비스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 출하되지 않고 주요 및 비싼 부품이 빠져 있는데다 고장시 자체 부품을 교환해야 하는 등 저성능 제품이 보급되고 있기 때문이다.또 조잡한 제품이 판매돼 성능 향상을 위한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고 통신 등 기본 프로그램만 장착시켜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할 경우 기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40~70여만원이 들어 구입을 꺼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보급처인 우체국 직원들도 컴퓨터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판촉에 무성의한 태도 등으로 고객들의 불만족을 사고있다.

작년 11월 중순 PC적금에 가입한 회사원 권모(32. 영주시 영주동)씨는 컴퓨터 보급사업이 성공하려면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판매를 담당하는 우체국 직원들의 교육및 판매요령 등을 숙지시키고 적금 가입자는 전국 어느 우체국에서나 구입 가능토록 편의 제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朴東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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