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오는 3월2일부터 11일까지 9박10일 동안 이탈리아, 교황청, 프랑스, 독일을 국빈방문한다고 박준영 청와대대변인이 17일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순방 중에 이들 국가의 대통령 및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국제정세, 제3차 ASEM 정상회의에서의 협력방안, 양국간 실질적 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4일에는 교황청을 방문, 교황예방 및 총리면담을 통해 인권, 민주주의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의 구현방안에 관하여 상호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김 대통령은 대구시의 '밀라노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시를 방문, 섬유·패션·산업디자인 분야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순방기간 중에 한·이 사회보장협정 및 관광협력협정, 한·독 사회보장협정 및 이중과세방지협약(개정)이 체결된다.
주요일정
△3월 2일=로마도착, 참피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회담 △3일=상·하원의장 면담, 달레마 총리와의 정상회담 △4일=교황 예방 △6일=밀라노 시청 방문, 파리도착, 시락 프랑스대통령과의 정상회담 △7일=죠스팽 총리와의 회담 △8일=프랑크푸르트 도착, 경제인 초청 연설, 베를린 도착 △9일=라우 대통령과의 회담 △10일=슈뢰더 총리와의 정상회담 △11일=서울도착.
李憲泰기자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