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 플라자

◈롯데 해태유업 달성공장 인수 추진

롯데그룹이 해태유업 공장인수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계열사인 롯데햄우유를 통해 해태유업의 영남공장(6천평 규모.대구 달성군 소재)을 인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월말 화의인가가 난 해태유업은 '회사구조조정'차원에서 수원, 전남 강진, 대구 달성 3개 공장 중 달성공장을 그동안 서울우유 등 유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롯데그룹과 해태유업 고위관계자간에 영남공장 인수논의가 오간 끝에 롯데측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 열풍 1월 신설법인 사상 최고

벤처창업 붐에 힘입어 지난달에 새로 설립된 법인수가 사상 최고에 달하는 등 창업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다만 어음부도율은 나라종금의 영업정지와 대한주택할부금융의 거액 부도로 인해 대폭 상승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서울 등 7대 도시에서 설립된 회사수는 작년 12월에 3천개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달에는 3천568개에 달하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설 법인수는 1월에 2천286개, 3월에 2천572개, 6월에 2천696개, 12월에 3천99개로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이처럼 신설법인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코스닥증권시장 활황과 더불어 벤처창업의 열풍이 전국을 휩쓸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기업 사외이사 확대 방침 반대

기업들은 의사결정 지연이나 적임자 선정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사외이사 확대 방침에 대부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상장법인 592개사를 상대로 실시한 사외이사 운영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86.5%가 사외 이사를 전체 이사의 절반 이상으로 확대하려는 방침에 반대했다.

기업들은 사외이사 확대 반대 이유로 경영관여에 따른 의사 결정지연 등 경영효율성 저하(58.4%)와 적임자 선정 애로(25.8%), 추가 비용 부담(12.1%) 등을 꼽았다.

◈한빛.조흥.외환銀 3조3천억 적자

한빛.조흥.외환 등 3개 은행이 지난해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대우사태로 총 3조3천억원의 적자를 낸 반면 대우여신이 상대적으로 적은 주택.하나.신한.국민.한미은행 등은 흑자를 기록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99회계연도에 한빛은행 1조9천872억원, 조흥은행 6천980억원, 외환은행 6천57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주택은행 4천513억원, 하나은행 1천448억원, 신한은행 1천131억원, 국민은행 1천79억원, 한미은행 5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한빛.조흥.외환은행은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에 의해 대우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쌓은데다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이 기존 연체 유무에서 미래상환능력중시(FLC)로 바뀜에 따라 충당금 적립이 크게 늘어나면서 적자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벤처캐피털로 부품.소재산업 육성

부품.소재 산업의 육성방식이 정부의 직.간접 지원에서 탈피, 벤처캐피털 위주로 구성된 투자기관협의체가 시장성과 기술성을 평가해 개별업체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탈바꿈된다.

이와 함께 국산화된 부품.소재가 수요자로 부터 외면당해 판로개척에 애로를 겪는 폐단을 막기 위해 신제품을 사용하는 기업의 위험을 담보하는 '신뢰성보험' 제도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산업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핵심 부품.소재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 부품.소재산업 발전기획단 의결을 거쳐 1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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