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을 포함한 10대가 상습 절도 행각을 벌이는가 하면 학생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는 등 신학기 청소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폭력 및 절도행위는 중·고교 학내에서도 빈번히 발생,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등 학부모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구미 경찰서에 구속된 이모(17·구미시 옥계동)군 등 5명은 지난 8일 구미시 공단동 등지에서 3대의 승용차를 훔쳐 유흥비로 탕진해 왔다. 이들은 또 등·하교길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둘러 현금을 빼앗는 등 상습적으로 금품을 뜯어 왔다는 것.
또 지난 16일엔 중학생 4명과 주유소 종업원, 퇴학생 등 8명이 어울려 본드 환각 상태에서 차량 및 오토바이를 훔치고 학교 주변에서 폭력을 써 금품을 빼앗은 박모(14·ㅇ중 3년)군 등 5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칠곡에서는 지난 18일 PC 통신으로 만난 여중생을 유인, 성폭행한 고교생 11명이 붙잡혔고 경주에서는 지난 7일 이모(14·ㅅ중 3년)군이 길가던 30대 여자를 과도로 위협, 돈을 뺏으려다 미수에 그쳤다. 이 달들어 경북도내에서 13건의 청소년 범죄가 발생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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