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과의 연정 문제로 내부 갈등을 일으킨 일본 자유당이 3일 두개의 당으로 나뉘어졌다.
그 중 연정 잔류파 의원 26명(중의원 20, 참의원 6명)은 3일 저녁 도쿄 한 호텔에서 신당 결성총회를 열고 '보수당'으로 분파했다. 오기 치카게(扇千景) 참의원이 당수로 선임됐으며, 분당을 주도한 노다 다케시(野田毅) 전 자치상은 간사장에 취임했다. 나머지 자유당은 중.참의원 24명의 소정당으로 위축됐다.
보수당은 창당 직후 자민당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관방장관, 모리 요시로(森喜朗) 간사장 등과 회담을 갖고 새 연립내각 구성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4일 발족할 예정인 새 내각도 자민.공명.보수당 등 3당 연립정권이 될 전망이다.
한편 연정 이탈 의사 표시로 오부치 총리를 압박해 왔던 자유당은 총리가 뇌졸중으로 입원한 뒤 연정이탈의 공식 발표를 보류했다. 오부치 총리는 연정 해소를 공식 발표한 후 귀가했다가 5시간만에 뇌경색으로 긴급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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